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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지팀] 마을 만나기 15화
21-12-02 19:14 2,920회 0건
더불어 세상을 여는 사람들, 안산시장애인복지관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날씨 맑음. 마을 만나기 사업 마지막 날입니다. 민정 씨의 집에 방문하기 전, 둘이서 하는 조촐한 평가회를 위해 빵집에 들러 부드러운 롤케이크를 준비했습니다. 민정 씨의 집에 도착했을 때 방에는 막내 자녀 우진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온라인 수업인 모양입니다.  “민정 씨, 잘 지내셨어요?” “네, 식사하셨어요?” “아침 먹었어요. 민정 씨는요?” “먹었어요. 국이랑…” “제가 빵 사 왔는데 우진이랑 나눠 먹으면 좋겠어요. 접시가 있을까요?”우진이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먹기 좋게 잘라 민정 씨와 거실 식탁에 마주 앉았습니다.  “민정 씨, 나머지는 우리 같이 먹어요.” “내가 자꾸 빼앗아 먹네… 안 되는데…?” “아니에요. 함께 먹으려고 사 왔어요. 민정 씨도 함께 나눌 음식이 있을까요?” “귤? 귤 드실래요?”  직원이 준비한 빵을 먹는 것이 불편해 보이는 민정 씨에게 직원과 나눌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여쭈었고, 냉장고에서 맛있는 귤을 꺼내오셨습니다. 그렇게 직원과 민정 씨가 준비한 평가회 간식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졌습니다. “민정 씨, 오늘은 마을 만나기 사업 마지막 날이에요.” 오늘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민정 씨에게 천천히 설명하고, 함께 했던 일을 떠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요? 혹시 기억에 남는 날이 있으세요?” “네? 아니요?” “함께 했던 일 중에 기억나는 일 없으세요? 우리 된장찌개도 먹으러 가고…” “맞다. 된장찌개… 그리고 송편이랑 우동, 김밥… 먹었잖아요.” “맞아요. 기억하고 계시네요. 혹시 먹는 것 말고 함께 갔던 곳 중에 기억 남는 곳도 있으셨어요?” “공원하고… 놀이터에 가고, 식당도 가고…”“네, 우리가 그동안 맛있는 것도 먹고, 함께 공원도 다녀왔는데 민정 씨는 이런 활동이 어떠셨어요?” “재미있었어요. 즐겁고…”  민정 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해를 보내며 배웠던 일과 새로운 소망, 그리고 감사한 일을 정리했습니다. 직원도 배움, 소망, 감사에 대해 작성하고 민정 씨에게 읽어드렸습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잘했고, 고마운 일들을 나누니 함께한 1년의 걸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올해 함께한 날들은 오래도록 민정 씨의 마음속에 그리고 직원의 마음속에 기억될 겁니다.민정 씨와 직원의 배움, 희망(소망), 감사 / 최민정, 배웠어요: 된장찌개, 송편, 석류즙, 우동, 김밥, 공원 같이가고, 놀이터, 식당 즐거웠어요. / 희망해요: 다음에 또 만나요. 같이가요. 놀이터. 고맙습니다. / 고마워요: 이야기 나누어서 고맙습니다.마을 만나기 활동사진 10장,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민정 씨와 함께한 모든 날이 눈부셨습니다.[직원의 감사 편지] 당당하고 귀여운 민정 씨,   저에게 곁을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민정 씨와 마을을 두루 다니며 저 또한 참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날, 민정 씨와 공원에 앉아 바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저에겐 큰 위로였고, 잠깐의 쉼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민정 씨에게도 저와의 걸음이 위로되고 용기가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세상으로의 나가는 용기를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회복지사 조혜림글/그림 조혜림, 당사자 최민정(가명)

15화, '배움, 희망, 감사'


마을 만나기 사업의 마지막 날, 민정 씨네 집 거실에서 조촐한 평가회가 열렸습니다.

1년 동안 함께 하며 배운 것, 새롭게 생긴 희망, 감사한 일을 쓰고 나눴습니다.

잘한 것, 못한 것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감사한 것으로 나누니 서로에게 위로가 됩니다. 그날의 짧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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